목록2025/04/01 (2)
미니하고픈 맥시멀 라이프

과거를 복제하는 것으로 시작된 서사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10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즈 실사 영화로, 전설적 시리즈의 ‘제7편’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금세 익숙한 장면과 구조가 반복된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데스스타를 연상케 하는 스타킬러 기지, 황량한 행성에서 시작하는 영웅, 그리고 어두운 가면을 쓴 적 — 이는 《새로운 희망》(1977)을 거의 그대로 반복하는 구조다. 당시 많은 평론가들이 이를 "리부트가 아닌 리메이크"라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이 전략이 ‘잊히지 않기 위해 복제한다’는, 현대 프랜차이즈의 생존 방식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는 과거의 신화를 부활시키기 위해 과거를 재현함으로써, 오히려 현대 관객과 고전 팬 사이의 감정적 연결을 회복하려 한다.레이와 핀..

오늘의 리뷰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다. 5가지 큰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보겠다.말보다 액션으로 말하는 영화《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말보다 이미지로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다. 일반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인물 간의 대사와 설명을 통해 줄거리를 풀어나간다면, 이 영화는 시청각적 감각의 극단을 밀어붙이며 관객에게 모든 것을 ‘보게’ 한다. 불필요한 설명 없이 시각 정보와 리듬감 있는 편집, 그리고 오토바이와 차량이 그려내는 광기의 움직임 속에서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는 단지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비언어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사막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그 자체로 하나의 내러티브다. 전진하는 차량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은 삶과 죽음을 오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