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연49화_ 내 애는 죄가 없잖아

 

"배터리!!!"
"이럴 때 배터리가 떨어지면 어떡해."

"오빠, 저 여자 오빠 속이고 있어."
"녹음으로는 아무것도 증명이 안 돼."

"내가 아이를 지우려고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내 몸 상태 때문에 못 지우게 한 것 뿐이야.
다른 의도는 없었어."

 

"아니에요, 회장님."
"녹음에서 분명히 회장님 아이가 아니라고 말했어요."

 

 

"언니, 내가 평소에 언니한테 어떻게 했는데.
깜빡하기 싫다고 이렇게 나 모함하는 거야?"

"내 애는 죄가 없잖아."

 

 

"충전. 충전만 되면 들려드릴 수 있어요."
"들어보시면 제 말이 맞는지 아실 거예요."

 

"녹음 가지고 증명이 안 돼."

"음성 위조도 할 수 있잖아."
"저 여자 매니저라서 증거 조작도 잘해."

 

"아니에요. 아니에요."
"제발, 제발 믿어주세요. 제발."

 

"잘못한 게 한두개여야지."

 

 

"내 계약서 손 내고, 브랜드에 리베이트 받고.
내 이름 팔아서 팬들한테 돈까지 받은 거."

"내가 모를 줄 알았어?"

 

"그만해. 니네 싸우는 것까지 들을 시간 없어."
"이러다가 결론도 안 나니까
당장 저 여자부터 끌고 가."

 

"오빠, 오빠는 나 믿어줄 줄 알았어."

 

 

"당장 이 여자 끌고 가. 안 들려?"

 

끌려가는 민숙의 매니저, 과연 이대로 끝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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